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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2 : 동서교감 이미지

현대미술

삼성미술관 Leeum의 현대미술 소장품은 1910년대 이후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과 1945년 이후 외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한국 근현대미술 소장품은 전통 회화양식을 계승하면서 한국화의 새로운 전형을 마련한 청전 이상범과 소정 변관식, 서양화 기법을 체화하여 한국인의 보편적 정서를 표현한 이인성,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의 작품이 그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울러 백남준, 이불, 서도호 등 본격적으로 우리 미술의 세계화를 이끌어 온 작가들의 대표작은 물론 정연두, 양혜규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삼성미술관 Leeum의 외국미술품 수집은 현대미술에서 변화의 기준이 되는 전후 1945년 이후의 현대미술에 중점을 두어 왔습니다. 외국 현대미술 소장품은 서양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연 알베르토 자코메티, 프랜시스 베이컨, 마크 로스코, 요셉 보이스, 앤디 워홀 뿐만 아니라 데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등 오늘날 세계 미술을 주도하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역간, 장르간 경계와 중심이 해체된 21세기 현대미술의 흐름에 따라 세계 미술계에서 급부상하는 비서구권 작가들까지 포괄하는 역동적이고 다중심적인 양상을 반영하고자 합니다.

MUSEUM 2_동서교감

한국 근현대미술부터 동시대 세계미술을 전시하고 있는 현대미술 상설실은 '동서교감'을 큰 틀로 하여 현대미술의 표현적 경향의 흐름, 예술의 근원적 요소에 대한 탐구, 최근 확장적이고 혼성적인 미술의 특성을 담는 세 개의 전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대미술에서 지역성과 국제성의 대립과 조화는 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비서구권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이 전시실에서는 지역과 시대에 따른 구성을 지양하고, 주제에 따라 한국과 외국 현대미술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 한국 미술이 세계 미술계와 교감하며 형성되어 왔음을 볼 수 있습니다.

2층_인간 내면의 표현

이 전시실은 '표현'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중섭, 박수근, 이인성 등과 같은 근대 작가들은 미술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표현의 개념으로 인식하기 시작하였고, 1950년대 이후 서구 추상표현주의와 앵포르멜의 대표 작가인 장 포트리에, 장 뒤뷔페, 윌렘 드 쿠닝과 우리나라의 윤명로, 정창섭 등은 전쟁 이후의 불안감을 화폭에 쏟아 부었습니다. 한편 지그마르 폴케, 임옥상, 쩡판즈는 역사와 시대의식을 표현적 양식을 통해 강하게 표출하였고, 루이즈 부르주아와 세실리 브라운은 내밀한 감성을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보편적인 인간의 감성을 표현하고 분출하는 장으로서의 미술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1층_근원으로의 회귀

이 전시실에는 서양의 미니멀리즘과 한국의 단색화 계열의 작품이 '근원으로의 회귀'라는 주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1960년대 마크 로스코의 색면 추상은 엘즈워스 켈리, 도널드 저드, 아그네스 마틴의 미니멀리즘과 연결됩니다. 이들은 평면, 색, 선, 기하학적 형태를 회화와 조각의 근원요소로 인식하였습니다. 정상화, 윤형근, 김환기, 권영우를 포괄하는 1970년대의 단색화는 평면에 집중하면서 단색으로 화면을 구성하였습니다. 서양의 미니멀리즘이 작가의 흔적이 거의 없는 사물의 단계에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다면, 한국의 단색화는 작가와 예술 작품이 합일을 이루는 몰아일체의 초월적 경지에 이르고자 하였습니다.

B1층_확장과 혼성

이 전시실은 1960년대 팝아트 이후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확장과 혼성,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보여줍니다. 앤디 워홀 이후 신디 셔먼, 리처드 프린스의 작업으로 미술은 대중문화를 포괄하게 되었고, 1980년대를 거치며 지역, 계층, 장르, 시대간 경계가 더욱 느슨해지고 중심이 해체되었습니다. 1990년대부터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비서구권 작가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특히 한국 작가들은 백남준, 이우환에 이어 이불, 양혜규 등이 세계 미술계에서 급부상하였습니다. 어느 하나의 주류적 흐름으로 규정지을 수 없는 동시대 미술을 보여주는 이 공간은 가장 역동적인 전시실입니다.